29일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177만여명의 아동수당을 지급받는 아동의 보호자에게 아동 1인당 40만원의 아동돌봄쿠폰 돌봄포인트를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필요성 측면에서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보건복지부가 국회의원선거 이틀 전인 4월 13일에 지급한 것은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치는 잘못된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3월말에 지급하려고 했으나 준비가 늦어서 불가피하게 4월 13일에 지급하게 됐다"고 해명하자 이 의원은 "행정적 준비가 부족해서 3월말에 지급을 못했다면 선거가 끝난 직후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했다"고 재반박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의 획일적 연가보상비 삭감 추경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보건복지부 산하 현장기관의 중하위직 공무원과 비정규직 공무원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 기획재정부의 일방적 방침에 무조건 따르는 연가보상비 삭감 추경안의 준비부족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보건복지부 산하 일선현장기관의 중하위직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으로 삭감된 연가보상비를 보상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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