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장대B구역 조합 촉진계획 변경 추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유성 장대B구역 조합 촉진계획 변경 추진

  • 승인 2020-04-29 08:34
  • 신문게재 2020-04-29 7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장대B구역 위치도
장대 B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
대전 유성시장과 5일장 활성화를 위해 장대 B구역 재개발 구역의 상업비율을 낮추는 촉진계획 변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상업비율이 높은 기존의 계획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상가가 많아져 지역 상권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촉진계획을 살펴보면, 장대 B 재개발 구역의 주거 및 상업비율은 8:2로 계획돼 있다. 약 620%의 용적률로 따져봤을 때 10만 9090㎡가 비주거 시설이다. 이는 서울 코엑스(3만 6363㎡)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업비율 조정 등 촉진계획 변경 필요성이 제기된 이유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장대 B 재개발 구역 인근 상권이 침체 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기존 계획의 상업비율은 높은 수치"라며 "상가가 쏟아져 나온다면 공멸할 가능성도 있어 변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도 "해당 구역에 대한 계획은 유성시장, 5일장을 살리면서 낙후된 지역을 개선하자는 취지인데, 기존의 계획으로는 유성시장을 살리기는커녕, 오히려 상권을 죽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상업비율을 낮추고 주거비율을 올리는 촉진계획 변경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조합 측도 유성 5일장 보전을 위해 촉진계획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토지이용계획 상 총 사업면적(6만1770㎡)은 공동주택 및 판매시설 건축으로, 공원면적( 1만4303㎡)은 공원녹지법에 따라 이용되기 때문에 기존 계획대로라면 5일장 사용면적 확보가 불가하다는 판단에서다.

조합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한 시장소멸과 주민공동체 해체 등의 우려를 불식하고 주민통합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조합원과 유성구 전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조합은 유성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성시장, 5일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대 B구역 재개발사업은 유성 장대동 1495번지 일원 9만 7213㎡에 지하 4층~지상 49층(최고 59층 가능) 규모의 공동주택 9개 동 2900세대와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