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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웃렛 오픈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은 이른바 중부권 최대 '유통대전'의 격전지로 꼽힌다. 대형 유통 플랫폼의 거점이면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싸움이 예고되는 만큼 백화점 각각의 고유의 색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중부권 최다 명품매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루이비통과 구찌, 버버리, 프라다, 페라가모를 비롯해 약 20여 개 명품매장이 주요 층에 포진해 있다. 이는 수년간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쌓아온 브랜드 파워다. 이 가운데는 전국 탑 5에 들 만큼 매출이 높은 브랜드가 있는 만큼 충성 고객들까지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강점으로 분류되고 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중부권 최다 명품매장과 프리미엄 식품관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강점이다. 계절과 분기마다 주요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이뤄지기 때문에 브랜드 측면에서는 가장 특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온라인 쇼핑 업계 1위'와 '오프라인 매장 F&B 강화'에 주력한다.
롯데쇼핑은 28일 '롯데온' 쇼핑 앱을 오픈한다. 롯데쇼핑 계열사를 앱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온라인 시장의 선두주자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도할 전망이다.
대전점은 이와 함께 단일 브랜드 집중 매장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심당이 오는 6월 1일 리뉴얼을 마치면 지하 1층 식품관 주요 매장도 개편에 들어간다. 식품관과 푸드홀 중심으로 20여 개 브랜드가 새롭게 오픈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까지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백화점세이의 최대 강점은 역시나 '지역친화 이미지'와 '전 연령 맞춤형 공간 활용'이다.
세이는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향토백화점답게 작기만 강한 기업을 표방한다. CGV 멀티플렉스와 키즈카페, 한샘 인테리어숍 등 전 연령이 문화와 쇼핑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고객 니즈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6월 오픈 예정인 현대아웃렛은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생로랑(Saint Laurent)과 몽클레어를 입점하고 프라다 등 주요 브랜드를 라인업으로 대전 유통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3사로 굳혀 있었던 지역백화점들도 각각의 개성과 특장점을 살리는 마케팅을 공격으로 시도할 때가 됐다"며 "백화점 주변 충성 고객을 사로잡을 마케팅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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