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26일 일출 직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신림청 제공 |
본부는 이날 오전 5시 38분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 초대형 헬기 4대와 소방·국방부·지자체 헬기 등을 동원해 총 32대를 교대로 투입해 진화 중이다. 지상은 공무원 1830명과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 126명 등 총 3700명가량 진화인력과 산불진화차 44대 등 총 215대의 진화장비를 투입했다.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21시간 만인 25일 정오께 진화했으나 강풍으로 재발화했다. 이번 산불로 26일 9시 기준 주민 1104명이 인근으로 대피했으며 축구장 240개 면적인 200㏊가량(조사 중)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 3채와 창고 3동, 축사 3동(돼지 830여 마리 폐사)도 피해를 입었다.
본부는 강풍이 다소 누그러지는 26일 현재 오전 중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오늘은 바람이 다소 누그러지는 만큼 오전 중에 주불이 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불은 방심하는 순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항상 산불 예방에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시 45분께 풍천면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문해 박종호 산림청장과 권영세 안동시장 등으로부터 산불상황과 진화전략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오전 7시 30분께는 이철우 경북지사 등과 산불진화 대책을 논의했다. 진영 장관은 "산림청을 비롯한 군·경·소방·지자체 등 산불유관기관 모두 협력해 안전하고 조속하게 산불을 진화할 것"을 당부했다. 임효인 기자
진영(왼쪽에서 두번째) 행정안전부장관과 박종호(맨 오른쪽) 산림청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오전 안동시 풍산읍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산불진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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