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3년간 접수된 완구 관련 위해정보는 6253건에 달했다. 이 중 63%인 3940건은 가정에서 발생했다.
가정 내 완구 안전사고 95.1%는 14세 미만 어린이에게 발생했고, 이 중 5세 미만 영유아 사고가 80.6%에 달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구슬, 비비탄, 풍선 등을 입이나 코, 귀 등에 넣어 발생하는 삼킴·삽입 관련 사고가 52.9%로 가장 빈번했고, 부딪힘 14.7%, 추락이 10.6%로 집계됐다.
특히 삼킴 사고는 자칫 기도가 막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고, 3세 미만 영아뿐 아니라 3세 이상의 유아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가 장난감을 입에 넣지 않도록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미끄럼틀, 그네, 트램펄린과 같은 대형 완구에서는 추락 사고가 다수였다. 대형 완구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두꺼운 매트와 같은 충격 완화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완충 바닥재가 모든 부상을 방지할 수 없어 보호자의 적절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정기적으로 완구의 파손 여부를 체크해 이상이 있을 시 즉시 수리 또는 폐기하고, 구매 시 제품별 사용가능 연령, 자녀의 신체발달 정도, 주의 문구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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