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
충남본부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선도 본부다. 농지, 농업용수, 농업인, 농어촌을 위한 핵심기능 수행에 집중한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으로 농지 확대는 물론, 농지 개량, 가뭄과 홍수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는 데 본부가 전방위적 차원에서 나선다.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 진행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행복한 농어촌'뿐 아니라 지역밀착형 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집중한다. 충청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명愛(사랑 애)손길' 행복충전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집중한다. 지사별로 노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1지사 1촌 매칭'을 통한 밀착 멘토링, 안부 전화 드리기, 희망 메시지 전달, 순회 예방 관찰 등 대상별 맞춤 자살 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중식 본부장을 만나 농어업인과 행복한 농어촌을 그리기 위한 본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취임 하셨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사항에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제가 그리는 충남지역본부는 '탄탄한 기반으로 일 잘하는 본부'다. 우리 공사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서 중앙과 지방정부를 대신해 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기관으로 정책 목적에 맞게 잘 집행해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공사 슬로건에 부합하는 '농어업인을 위한 본부'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본부에 환경사업부를 신설했다. 청정농업용수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인 만큼 농어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토양염도측정사업 등 국가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 잘하는 본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있다.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공익성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농업인 등 주요 고객을 선정하고, 명예본부장 및 지사장 역할을 체험하게 하는 '명예 본부장(지사장) 제도'를 운영해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최일선 현장인 농업용수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매뉴얼을 구축하고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와 시공품질의 제고를 통해 공적서비스의 신뢰도 향상에 나서는 데도 집중한다.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지활용과 농업용수 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데 공사의 사업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공사의 핵심기능을 '지(地)·수(水)·인(人)·촌(村)'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농지, 농업용수, 농업인, 농어촌을 각각 의미한다.
우리 공사의 핵심기능 수행을 위한 올해 정부 예산은 약 4조 1000억원인데, 이 중에서 충남지역본부가 약 480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 본부에서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통해 농지(地)를 확대하고, 영농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농지를 개량한다. 가뭄과 홍수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고자 힘쓰면서 올해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12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물(水)이 필요하고 수리시설 등을 유지관리하고 개보수함으로써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적시에 정량 공급하기 위한 '농어촌용수관리사업'에는 17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어촌(村)을 사람이 돌아오는 곳,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개발사업'도 한다. 마을 경관 개선 및 생활환경 정비를 통해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하는 사업인데 올해 80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
▲지난 겨울에 겨울장마로 불릴 정도로 유난히 많은 강우로 충남지역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이 97%였다. 이앙기(5~6월)대비 농업용수의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풍족할 때 부족함을 대비하라'는 말처럼 비가 없는 장마와 폭염에 따른 7~8월 가뭄이 정례화 되는 최근의 기상상황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여름가뭄에 대비하는 물 절약의 자세가 필요하다.
상습 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용수원 개발은 물론, 농업용수가 남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적절히 배분될 수 있도록 수계연결을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본부에서는 2018년도 금강-예당지 도수로건설을 완료했고 현재는 아산호의 여유수자원을 삽교호와 대호호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본 사업이 완료되면 충남서북부 가뭄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 본부는 급수 이전에는 급수시기를 사전에 예고하는 급수예고제를 도입해 철저한 계획급수 체계를 유지해 농민들이 물을 이용할 때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급수 이후에는 퇴수를 활용하여 물을 재이용하고, 4일 급수, 3일 단수와 같이 간단관개 시행으로 물 절약을 적극 노력 중이다.
-올해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의 사회공헌 방향이 궁금하다.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본부는 충청권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인 '생명愛(사랑 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을 추진 중이다.
'생명愛(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은 충남지역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지역 특화 사회공헌 활동이다.
우리 본부는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어려운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랑 나눔에 동참하면서 올해 '생명愛(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지역에 있는 지사별로 노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1지사 1촌 매칭'을 통한 밀착 멘토링, 안부 전화 드리기, 희망 메시지 전달, 순회 예방 관찰 등 대상별 맞춤 자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효율적인 자살예방활동을 펼쳐갈 방침이다.
이외에 소외계층 어린이, 독거노인, 취약농민, 농어촌 거주 노령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복충전활동을 추진해 소외 받는 농어촌 지역민이 없도록 행복한 농어촌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대담=강제일 정치부장·정리=조훈희 기자
안중식 본부장은
안 본부장은 천안농업고-한경대 농촌공학 학사와 공학석사를 졸업해 1987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대호환경사업소 운영관리 팀장, 2011년 수자원자원관리처 수질환경팀장, 2014년 기술안전품질원 환경자원부장, 2015년 환경사업처 환경총괄부장, 2017년 환경사업처장 등을 역임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