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식 "농어업인 위한 본부 구현 매진할것"

  • 사람들
  • 인터뷰

안중식 "농어업인 위한 본부 구현 매진할것"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행복한 농어촌 위한 선도본부 자처
'탄탄한 기반으로 일 잘하는 본부' 목표
충청권 특성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도

  • 승인 2020-04-23 08:40
  • 신문게재 2020-04-23 1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농어촌3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를 '농어업인을 위한 본부'로 만들겠다고 꿈꾸는 이가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안중식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이다. 안 본부장은 1987년 공사에 입사해 30년 넘는 기간 동안 농어촌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충남본부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선도 본부다. 농지, 농업용수, 농업인, 농어촌을 위한 핵심기능 수행에 집중한다.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으로 농지 확대는 물론, 농지 개량, 가뭄과 홍수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는 데 본부가 전방위적 차원에서 나선다.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 진행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행복한 농어촌'뿐 아니라 지역밀착형 공기업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집중한다. 충청지역 특색을 반영한 '생명愛(사랑 애)손길' 행복충전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집중한다. 지사별로 노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1지사 1촌 매칭'을 통한 밀착 멘토링, 안부 전화 드리기, 희망 메시지 전달, 순회 예방 관찰 등 대상별 맞춤 자살 예방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안중식 본부장을 만나 농어업인과 행복한 농어촌을 그리기 위한 본부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1월 취임 하셨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시는 사항에는 어떤 부분이 있는지.

▲제가 그리는 충남지역본부는 '탄탄한 기반으로 일 잘하는 본부'다. 우리 공사는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서 중앙과 지방정부를 대신해 정책을 최일선에서 집행하는 기관으로 정책 목적에 맞게 잘 집행해 '농어민과 함께 농어촌을 위해'라는 공사 슬로건에 부합하는 '농어업인을 위한 본부'를 구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본부에 환경사업부를 신설했다. 청정농업용수의 체계적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맑은 물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인 만큼 농어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토양염도측정사업 등 국가 신재생에너지 공급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 잘하는 본부가 되기 위한 노력도 있다.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하고 공익성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농업인 등 주요 고객을 선정하고, 명예본부장 및 지사장 역할을 체험하게 하는 '명예 본부장(지사장) 제도'를 운영해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최일선 현장인 농업용수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시설물 유지관리 현장매뉴얼을 구축하고 건설공사현장 안전관리와 시공품질의 제고를 통해 공적서비스의 신뢰도 향상에 나서는 데도 집중한다.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지활용과 농업용수 관리 등의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데 공사의 사업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행복한 농어촌을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공사의 핵심기능을 '지(地)·수(水)·인(人)·촌(村)' 등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농지, 농업용수, 농업인, 농어촌을 각각 의미한다.

우리 공사의 핵심기능 수행을 위한 올해 정부 예산은 약 4조 1000억원인데, 이 중에서 충남지역본부가 약 480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 본부에서는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을 통해 농지(地)를 확대하고, 영농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농지를 개량한다. 가뭄과 홍수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기반을 조성하고자 힘쓰면서 올해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12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당연히 물(水)이 필요하고 수리시설 등을 유지관리하고 개보수함으로써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적시에 정량 공급하기 위한 '농어촌용수관리사업'에는 17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어촌(村)을 사람이 돌아오는 곳,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역개발사업'도 한다. 마을 경관 개선 및 생활환경 정비를 통해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하는 사업인데 올해 80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어촌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해마다 반복되는 농업용수를 포함한 물 부족 문제가 있다. 극복 방안은.

▲지난 겨울에 겨울장마로 불릴 정도로 유난히 많은 강우로 충남지역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이 97%였다. 이앙기(5~6월)대비 농업용수의 부족함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풍족할 때 부족함을 대비하라'는 말처럼 비가 없는 장마와 폭염에 따른 7~8월 가뭄이 정례화 되는 최근의 기상상황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여름가뭄에 대비하는 물 절약의 자세가 필요하다.

상습 가뭄 지역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용수원 개발은 물론, 농업용수가 남는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적절히 배분될 수 있도록 수계연결을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본부에서는 2018년도 금강-예당지 도수로건설을 완료했고 현재는 아산호의 여유수자원을 삽교호와 대호호로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본 사업이 완료되면 충남서북부 가뭄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우리 본부는 급수 이전에는 급수시기를 사전에 예고하는 급수예고제를 도입해 철저한 계획급수 체계를 유지해 농민들이 물을 이용할 때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급수 이후에는 퇴수를 활용하여 물을 재이용하고, 4일 급수, 3일 단수와 같이 간단관개 시행으로 물 절약을 적극 노력 중이다.



-올해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의 사회공헌 방향이 궁금하다.

▲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우리본부는 충청권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인 '생명愛(사랑 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을 추진 중이다.

'생명愛(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은 충남지역의 높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지역 특화 사회공헌 활동이다.

우리 본부는 직원들의 자율적인 참여 속에 어려운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랑 나눔에 동참하면서 올해 '생명愛(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 지역에 있는 지사별로 노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1지사 1촌 매칭'을 통한 밀착 멘토링, 안부 전화 드리기, 희망 메시지 전달, 순회 예방 관찰 등 대상별 맞춤 자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효율적인 자살예방활동을 펼쳐갈 방침이다.

이외에 소외계층 어린이, 독거노인, 취약농민, 농어촌 거주 노령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복충전활동을 추진해 소외 받는 농어촌 지역민이 없도록 행복한 농어촌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대담=강제일 정치부장·정리=조훈희 기자



안중식 본부장은

안 본부장은 천안농업고-한경대 농촌공학 학사와 공학석사를 졸업해 1987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대호환경사업소 운영관리 팀장, 2011년 수자원자원관리처 수질환경팀장, 2014년 기술안전품질원 환경자원부장, 2015년 환경사업처 환경총괄부장, 2017년 환경사업처장 등을 역임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