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첫 정례회 자료 사진. |
하지만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들은 어김없이 날카로운 시선으로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와 21대 총선 보도 과정에서 정책과 공약을 소홀히 다룬 점 등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서면'으로 진행한 2020년 중도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제2회 정례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최병욱 총장 |
우선 총선 관련 기사는 특정정당으로 치우쳐 있지 않은 상태에서 비교적 다양한 기사를 다뤘다고 생각한다.다만 보다 정책적인 이슈 (공정, 발전, 교육, 경제 등)에 대한 토론 등이 다양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관련으로, 이 부분은 다시 2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나는 코로나19 감염 관련이고 다른 하나는 코로나19 사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인데, 이에 대해선 대부분 피상적인 보도가 더 많았는데, 좀 더 심층 취재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 감염 메커니즘, 확진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보건 의료계열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깊이 있는 논의를(얼마나 확진자가 충청에서 나올 수 있는지, 어떻게 예방을 할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현재 문제는 무엇인지 등) 좀 더 집중적으로 별도 섹션을 운영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덕연구단지, 오송의 질병관리본부 등의 지리적 이점도 활용하여 전문가를 많이 활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인구 회장 |
양성광 이사장 |
향후 소상공인 등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사람들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분석, 소개하고,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 도울 방안에 대해 심층 보도했으면 한다.
학생들의 개학이 늦어지고, 중3과 고3에서 원격 수업을 하는 등 교육 환경이 바뀌는데, 부모님들은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2면에 걸쳐 게재하는 교육(Education) 면을 활용해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심층 기획 취재,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해 소개해줬으면 한다.
선승혜 관장 |
유환철 청장 |
온라인으로는 지면에 미처 실리지 못한 소식들이 다양하게 올라오고 배포 속도가 빠른 편으로 정보전달이 신속하다. 전국 실시간 뉴스는 권역별로 잘 게시돼 다른 지역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다.
SNS 중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다양한 콘텐츠가 그때그때 올라와 게시물 관리가 잘 되나, 검색기반의 블로그에는 최근 게시물이 없고, 이전 게시물은 기사와 칼럼이 그대로 올라와 있어 아쉽다.
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이 활발하다 보니, 대부분 부동산시장이나 주거환경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점에서,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전기록프로젝트]의 기획의도는 참신하다. 중도일보의 강점이 기획시리즈인 만큼, 앞으로도 각종 이슈와 현안의 이면을 집중 조명하는 좋은 시리즈 기사들을 많이 발굴해주길 바란다.
이승선 교수 |
21대 총선에 대응한 선거보도는 양과 질적 차원에서 지역사회와 독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다. 중도일보가 새로운 독자를 개척하고 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신진 독자층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만18세 학생 유권자들을 위한 선거 기획물’을 선도적으로 다뤄 지역사회, 독자들의 반응을 선도할 필요가 컸다고 본다.
보도자료에 담긴 초상권 침해도 유의해야 한다. 각급 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되면서 취약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컴퓨터 등의 지원을 한다는 각 기관의 보도자료가 다수 배포되고 있다. 중도일보도 이들 기관단체가 제공하는 보도자료를 지면에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기관단체는 자신의 공적을 제시하는 보도자료에서 수혜자들의 초상을 그대로 노출해 언론사에 제공하고 있는데, 지면에 게재할 때 초상침해를 예방해야 한다.
김학만 교수 |
하지만 독자에게 정론을 전달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SNS에 올라오는 선거비평 가운데에는 귀 기울여 들을 부분도 있으며, 그 자체가 민심을 전하는 역할도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SNS를 통해 보는 선거 이슈'와 같은 코너를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또 중도일보에서 눈여겨보는 코너 가운데 '인포그래픽'이 있는데, 이는 짧으며 임팩트 있는 콘텐츠를 원하는 요즘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코너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시의성이 없는 소재를 올리는 건 지양하고, 보다 논쟁적인 이슈를 데이터와 그래픽을 이용해 소개한다면 독자 흡수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종엽 교수 |
송복섭 교수 |
김학선 국장 |
안효준 원장 |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없어 고생하는 기업들은 좋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일자리를 찾는 대전의 청년들에게도 좋은 기업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신지훈 대표 |
SNS 문화에 익숙한 젊은 층들은 비교적 많은 정보 교류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신청이 활발히 이뤄지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장년, 노년층들은 아직도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대책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지역 1등 언론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신청방법 문의와 어떤 방법으로 신청이 가능한지에 대한 기사를 특집형태나 주기적인 기고를 통해 많은 알렸으면 한다.
총선 기간, 야당보다는 친여당 기사가 많았던 것 같다. 매니페스토 운동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소수야당, 그리고 보수적인 인사들에 대한 기사와 정책, 공약 등에 관한 기사가 보강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남상혁 세무사 |
메인 화면에 대전과 충청지역의 코로나 관련 지원(보조금, 세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구가 있으면 어떨까 한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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