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컵경기장(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대전은 코로나로 페업 위기에 몰린 지역 소상공인들을 돕기의 일환으로 '착한임대료'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대전월드컵경기장 입점 업체를 위해 '착한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기로했다. 지역 프로구단이 지역민과의 상생과 고통 분담을 통해 지역 구단으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잡아 나가겠다는 의지다.
현재 대전하나시즌이 홈 경기장으로 쓰고 있는 대전월드컵경기장 내에는 수영장, 볼링장 등 다중이용시설들이 입점해 있다. 이들 사업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영업중단, 매출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티즌은 경기장에 입점해 있는 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피해규모에 따라 50~80%의 임대료를 6개월간(2월~7월)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총 감면규모는 2억 2천만원~3억 6천만원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 운영권을 넘겨 받았고 경기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었다.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이번 조치가 입점 업체들의 경제적 어려움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50회의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면서 시민구단 시절에 버금가는 사회 활동을 전개해 왔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성금 기부, 마스크 나눔, 사회적 거리두기 온라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며 "향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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