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한라비발디 더 포레스트' 투시도 |
주택산업연구원이 2025년 미래 주택시장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설문 응답자 10명 중 3.5명이 집을 구매할 때 교통보다 쾌적성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부동산 불패처럼 여겨졌던 역세권 아파트보다 대규모 녹지나 공원이 가까운 '숲세권'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의미다.
집 가까이서 산책, 등산, 조깅 등 운동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입지를 갖춘 단지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특히 주변에 큰 공원이 있거나, 생활인프라와 교통여건, 교육시설 등을 갖춘 도심과 가깝다면 상대적으로 시세도 높다.
공원 인접 아파트는 아파트 매매 시세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힐링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선택에 있어 주거환경이 중요하게 꼽히고 있다"며 "공원 옆 인근 집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올해에도 공원 옆에서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있어 주목할만하다.
대전시 서구 도마동 일원에 추진 중인 '(가칭)도마지역주택조합 도마 한라비발디 더 포레스트'도 마찬가지다.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선 이 사업장은 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면적 기준 42~101㎡로 구성된 584가구 규모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가구 수가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단지 배후에 도솔산이 있어 산책로나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도보권 내에 대전도마중을 비롯해 대전유천초와 대전제일고, 배재대가 있다. 구도심에 속하는 도마동은 지역 내 교통·교육·학군 등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게 강점이다.
사업장이 들어서는 대전 서구는 '서구 제2 부흥'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도시 개발에 가려졌던 이곳은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미니신도시급 주거 타운을 새롭게 조성하고, 충청권 주요 도시를 잇는 광역철도(계획)와 2호선 트램(예정) 등 대중교통까지 확보하고 나서면서 제2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주변 주거재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곳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진행되고 있으며 총 18개 구역, 약 2만 20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새로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청약을 받은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837세대 모집에 6만 5845명이 몰리며 흥행한 바 있다.
공급가도 3.3㎡당 720만원부터다. 대전의 높은 아파트 가격대에서 실수요층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홍보관 관계자는 "도마동은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아 주거 입지로 이미 충분히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더욱이 신규주택에 대한 니즈가 많고 최근 인근에서 공급한 신규 단지보다 저렴하게 나와서 수요자들이 갈아타기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한편, (가칭)도마지역주택조합 도마 한라비발디 더 포레스트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특성상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돼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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