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시범경기 모든 일정이 취소되면서 10개 구단은 실전감각 유지를 위해 자체 청백전만 펼쳐왔다.
KBO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정규리그 팀 간 연습경기 일정을 공개한 가운데 한화이글스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무관중 연습경기를 한다. 한화를 비롯해 10개 구단은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kt 위즈와의 첫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3일 홈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25일에는 대구로 내려가 삼성라이온즈와 경기를 펼친 후 27일 kt 위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한화이글스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4번의 자체 청백전과 6번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국내 복귀 후 3월 14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를 통해 실력을 검증하려 했지만,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모든 일정이 틀어졌다.
이에 한화는 지난달 17일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자체 청백전에 돌입해, 한 달간 13번 연습경기를 치렀다. 16일 야간경기를 끝으로 총 14번의 청백전을 마무리한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가 당일 이동 원칙으로 편성되면서 한화는 21일 수원으로 올라간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선수들이 캠프와 대전 훈련을 거치며 준비해 온 부분을 검증받을 기회를 어렵게 얻게 됐다"며 "앞으로 개막까지 무리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수단의 감염과 부상 예방을 위해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O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5월 초 무관중으로 정규리그를 개막을 고려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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