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트램 등 확실한 호재가 있는 지역 외엔 집값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2020년 4월 1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인천(0.29%), 세종(0.24%), 경기(0.17%), 충북(0.01%)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제주(-0.06%), 경북(-0.05%), 충남(-0.05%), 대구(-0.04%), 서울(-0.04%) 등은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은 0.11%로 여전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달(3.16 기준 0.46%)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수 심리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지역 주간 매매시장 동향.[출처=KB리브온 홈페이지 캡쳐] |
대전 둔산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탄방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87㎡ 입주권이 9억에 나왔지만, 거래되지 않아 매도자가 8억에 가격을 내렸다"며 "지난 1월까지 활발히 이뤄지던 거래는 한 달에 한 건으로 줄어든 걸 보면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선 특별한 호재가 있는 지역 외엔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미 집값은 오를 만큼 올랐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매도자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래가 되지 않고 있어 대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걸 확인할 수 있다"며 "트램 등 특별한 호재가 있는 지역 외엔 상승세 회복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한동안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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