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소장 |
코로나로 인한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전 방위적으로 산업과 영업이 마비된 상태이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는 몇 개의 여유분 마스크를 기부하고, 아이의 저금통을 기부하는 우리나라의 국민성은 전 세계에 귀감이 되는 듯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시장 관광 총량이 감소한 사례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는 관광산업의 위기뿐 아니라 거의 올스톱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코로나를 극복한 이후, 국내 경기와 경제 상황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꾸기 위한 2가지 제안을 제시해본다.
첫째, ‘착한임대인’ 운동과 함께 소비자들이 식당과 카페에서 선결제 등 착한 소비운동으로 긍정적 소비를 통한 경제순환에 한 몫을 차지한다.
이러한 현상들이 과연 외국에서는 얼마나 이루어지는지 비교가 개인적으로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코로나 사태에 의한 직격탄은 관광 분야인 항공산업이 가장 직접적이다. 그 밖에도 여행, 전시 및 회의, 숙박, 외식산업에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외식산업에 선결제 시스템 소비방식을 접목해 항공권, 숙박권, 여행권 등의 선결제 상품을 도입하는 회사별 자구책이 필요해 보인다.
현재 대전의 많은 여행사는 개점 휴업상태이다. 수학여행이나, 단체여행, 꽃구경 등 다양한 수요가 제한된 상황에서 미리 여행 이용권을 판매하거나 여름철 성수기 숙박권과 항공권을 판매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이 코로나 사태는 언젠가는 종식될 것이기에 외식뿐만 아니라 여행, 숙박, 항공 분야에서의 선결제 상품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둘째,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 국민건강보험의 중요성,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산업 우수성이 부각하면서 한국의료산업 홍보의 장(場)이 되었다. 전 세계의 각국 정상들은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과 일명 드라이브 스루 진단방법의 도입, 진단키트의 수출을 원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욱이 쿠웨이트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코로나 진단키트의 수출승인에 대한 보답으로 한국의 산업 관련 필요 인력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는 조치를 했다. 한국의 의료산업이 다른 산업의 발전을 도와주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상황을 전향적으로 이용해 국내 의료관광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의료관광 산업은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의 건강검진, 유럽 및 북미에서의 의료 관련 수술로 활성화가 시작되고 있으나,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위상을 정립한 계기로 삼고 의료관광을 위해 한국으로의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 활용이 필요하다.
의료관광은 1회 방문으로 그치지 않고, 2회 이상의 방문을 유도하며 환자와 그 가족이 함께 방문하고, 체류시간이 길어 환자와 가족들의 관광을 유도하여 경제적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데 매우 중요한 관광 분야이다.
현재 대전 서구지역에 국한된 뷰티 중심의 의료관광을 더욱 발전시키는 전략으로 유성의 호텔산업과 온천산업을 재활성화하는 계기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가 반영된 선결제 시스템과 의료관광 분야 발전을 통해 코로나의 상처를 극복하는 방향으로 모색하는 작은 시작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는 우리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으나, 이 또한 극복하는 저력을 가진 우리 국민은 실로 위대하다. 전 세계인이 한국을 놀라워하며, 부러워하고 있다. 나 또한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박종진 여가공간연구소장(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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