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오음식 쭝즈 |
음력 5월 5일. 단양절(端). 초(楚)나라 시인 굴원(屈原)이 멱라강(汨江)에 몸을 던져 죽은 날을 기념하여 생긴 기념일로 전해지고 있다.
기원전 340년 애국시인, 초나라의 대부 굴원이 망국의 아픔을 겪자 5월 5일 큰 바위를 안고 강에 몸을 던졌다. 굴원이 죽은 후, 초나라 백성들은 애통해 하며 멱라강변으로 몰려와 굴원을 추모하였다. 어부들은 배를 저어 강을 오가며 그의 시체를 찾았고 어떤 어부는 물고기, 바닷가재, 게를 배불리 먹여 굴원의 몸을 물어뜯지 않게 하기 위해 주먹밥 달걀 등의 음식을 강에 던졌다. 한 늙은 의사는 웅황주를 강에 쏟아 붓고는 물짐승들을 멀미시켜 굴원을 해치지 않게 했다고 한다. 굴원에 대한 숭경과 그리움으로 단오절에는 쭝즈를 먹게 되었다.
단오절은 중국의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로, 복을 기원하고 액막이를 하며 오락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민속적 큰 명절이다. 주로 용배경주와 용에 제사 지내고 약초를 캐고, 쑥을 매달고, 약물로 씻고, 향을 담그고, 향주머니를 매달고 쭝즈를 먹었다 .
쭝즈는 대나무 잎에 찹쌀을 싸서 쪄낸 것으로 중화민족의 전통 축제 음식 중 하나이다. 쭝즈는 이미 춘추 이전에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조상과 신들을 제사 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
진대(晋代)에 이르러서, 쭝즈는 단오 명절 음식으로 되었다. 단오에 쭝즈를 먹는 풍습은 천백년 동안 중국에서 성행해서 쇠퇴하지 않고 한반도·일본 및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 전파 되었다.
쭝즈의 주재료는 찹쌀, 속 재료, 대나무 잎 등이다. 각 지역의 식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쭝즈는 남북의 풍미가 다르다. 입맛에 따라 나눠 보면 짠맛과 단맛의 두 종류가 있다. 쭝즈를 먹는 풍습은 매년 음력 5월 5일의 단오절에, 중국 백성들의 집에는 모두 찹쌀을 담그고, 대나무 잎을 씻고 , 쭝즈를 싸야 한다 .쭝즈는 속재료로 보면 북쪽 지역에는 대추를 싼 북경쭝즈, 남쪽에는 녹두, 삼겹살, 팥, 견과, 햄, 버섯, 노른자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있다. 명예기자 배금미 (중국)
다문화 기자-배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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