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마음을 보는 명리학-10천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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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내일] 마음을 보는 명리학-10천간의 마음

최왕규 동양학 박사(전 공주대 대학원 겸임교수·카인스작명연구원장)

  • 승인 2020-04-13 09:14
  • 신문게재 2020-04-13 1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최왕규
최왕규 동양학 박사
명리학은 인간의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결과인 천간과 지지라는 간지력의 음양오행으로 나타낸 사주팔자의 해석부호로써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분석하는 심리학과 융복합된 미래예측 도구로서 실용학문이다.

명리학은 지난 1000년전 중국 북송 때부터 서자평에 의해 이론체계가 정립되었다. 명리학의 사주는 해석부호인 천간과 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천간은 모두 10개이며 순서대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다. 지지는 모두 12개로 순서대로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필자는 동양학자로서 명리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사주로 해석한다.

명리학에서는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연주·월주·일주·시주라는 네 개의 기둥과 팔자의 간지를 생성하여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60갑자로 나타낸다. 이 중 사람이 태어난 출생일의 간지 기둥에 해당하는 일주를 매우 중요하게 본다.왜냐하면 출생일의 천간인 일간을 사주의 주인공인 나로 보는 자아심리학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10천간은 인간의 머리에 해당하며 마음을 나타내는 해석도구이다. 12지지는 인간의 팔과 다리에 해당하며 행동을 나타내는 해석도구로 본다.

즉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명리학에서는 사주팔자 간지로 해석하는 관점이다. 명리학 사주에서 10천간으로 대표되는 나(생일의 천간)를 의미하는 출생일의 천간의 마음은 10가지로 나타낸다. 갑목·을목·병화·정화·무토·기토·경금·신금·임수·계수의 열가지 마음이 있다.생일의 천간인 일간만 가지고도 그 사람의 개략적인 성격이나 캐릭터를 분석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인간이 자연상태에 있다고 보는 자연생태론적 관점에서 '적천수' 등 명리학 고전문헌에 근거해서 인간의 마음을 나타내는 명리학의 해석도구인 10천간중 갑목(甲木)과 을목(乙木)을 중심으로 일간(나)의 마음을 살펴보고자한다.

첫 번째 생일의 천간인 일간이 갑목(甲木)으로 태어난 사람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갑목은 음양오행으로 양의 나무이다. 물상으로 큰 나무에 비유한다.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고 이제 막 튀어나온 모습이다.큰나무처럼 하늘 끝까지 쭉쭉 위로 뻗어올라가는 생동하는 통제력·추진력이 있다.첫번째 천간으로 엄지척,우두머리,리더,선봉장,대장 기질이 있다. 따라서 작명할 때도 큰아들 이름에 '갑(甲)'을 붙인다.큰부자를 '갑부(甲富)'라고 한다.계절로는 초봄에 해당한다.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에너지가 있다. 점잖은 양반기질이 있다.이쪽 편도 저쪽 편도 편들지 않는 중정의 마음도 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갖고 진취적이고 용감하고 순수한 면이 있다.

생일이 갑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이러한 특징이 있다. 예를 들면 트로트 가수 송가인씨 생일이 갑진(甲辰) 일주가 된다.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씨 생일이 갑자(甲子)일주다.따라서 두사람 모두 여장부기질이 있는 것이다. 절대로 남에게 고개를 숙이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남자는 남장부,여자는 여장부기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생일의 천간인 일간이 을목(乙木)으로 태어난 사람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자. 을목은 음양오행으로 음의 나무다. 물상으로 작은 나무·초화류·담쟁이 넝쿨 등에 비유한다. 굽은 싹이 아직 곧게 펴지지 않은 떡잎과 같은 상태다. 계절로는 봄의 한가운데에 있다. 역마의 에너지가 있다. 부드럽게 땅에 착근하는 적응력이 있다. 현실적이고 세심하며 꼼꼼하다. 완벽을 추구하며 분석적이다. 재테크에 관심 있다. 경제관념이 탁월하다. 착하고 인정이 많고 내성적인 면도 있다. 귀가 얇으며 남의 말을 잘듣는다.실리를 추구하며 결실을 지향한다.

생일이 을목으로 태어난 사람은 이러한 특징이 있다. 유명 농구선수출신 방송인 서장훈씨도 생일이 을해(乙亥) 일주다. 코리안 좀비, UFC 정찬성 선수의 생일이 을축(乙丑) 일주가 된다. 두 사람 모두 위풍당당한 체격이지만 부드럽고 순수한 훈남스타일이 엿보이는 것은 생일이 을목으로 태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최왕규 동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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