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업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 |
#체외진단기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둔 B사 또한 코로나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100% 급등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급락하고 말았다.
코로나19 관련해 마스크와 진단, 백신, 세정·방역 종목의 소위 '코로나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등락하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있다.
금융감독원까지 나서서 신중한 투자를 강조할 정도다.
최근 2개월 동안 코로나 테마주 주가 상승 변동을 살펴보면 69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42.1%, 평균 주가변동률은 107.1%를 보였다. 주가변동률은 당일 고가에서 저가를 뺀 수치를 나타내는데 코로나 테마주의 코스피 주가변동률은 55.5%, 코스닥은 61.7%다.
이는 2015년 메르스 테마 20종목의 주가변동률 코스피 4.5%, 코스닥 10.9%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코로나 확산 영향과 무관한 회사나 사업 실체가 불분명한 회사가 코로나 테마주로 부각되고, 무분별한 추종매매 등이 따르는 경우 투자자의 피해 발생 우려가 있음을 표명하고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금융당국은 위 A와 B사의 사례를 대표적으로 해당 종목의 주가급등 과정에서 시장경보를 발동하고 불건전주문 계좌의 수탁을 거부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식 게시판과 SNS, 문자메시지 등 정보유통채널을 통한 허위사실과 풍문 유포행위를 집중 단속 중이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주식매수추천 스팸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다. 문자 스팸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주의 종목' 지정유형을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 3월 30일 이후 8개 종목을 스팸관여 과다사유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한편 코로나 문제가 부각된 후 관련 테마주 69종목 중 54종목에 대해 총 14회 시장경보 조치를 발표했고,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된 2개 종목은 심리 절차에 착수해 혐의가 확인되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백신 개발 예정 및 유사치료제 효능을 미확인 정보의 유포는 매수유인 목적일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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