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든 가운데 노인 건강이 사회문제로 부각 되면서 커지는 노인체육 활성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대전시노인체육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중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총회를 열고 최재종 회장(대전스키협회장) 체제로 공식 출범한다.
시노인체육회는 지난달 26일 출범준비 회의를 열고 회장과 부회장(5명), 이사(10명) 등 임원을 구성했다. 대한노인체육회에 가입된 18개 종목 중 지역에서는 우선 11개 종목을 운영하고, 향후 회원단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재종 초대 회장은 "대한노인체육회가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광역시와 시·군 지부 조직을 확대해 나서면서 노인체육회가 없는 대전도 신청하게 됐다"며 "향후 추가 임원 구성과 종목단체 확보를 통해 체육 단체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은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한 대전시체육회와 대전시장애인체육회가 운영되고 있다. 양 단체는 길게는 30여 년, 짧게는 10여 년간 지역 체육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오고 있다.
다만,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진흥 등에 집중하면서 노인 연령층은 차별을 받아 왔다.
대전시노인체육회 상급단체인 대한노인체육회는 노인 인구 1000만 명, '초고령사회' 도래를 앞두고 지난 2018년 법인을 설립 출범했다. 2018년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진입한 첫해기도 하다.
노인체육회는 노인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체육 종목을 개발·육성·지원함으로써 노인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복지향상 등에 목적을 두고 있다.
김천환 대한노인체육회장은 "질병 없는 노년을 목표로 각자 지혜와 정보를 모아 노인들의 생애 주기에 맞는 다양한 운동 종목을 개발하고 널리 보급해 스포츠 취약계층인 노인들에게 운동과 여과를 즐길 수 있는 나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또한 노인체육 단체로서 핵심 역량을 발휘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노인체육정책 수립과 제도 마련해 일조함으로써 노인체육을 활성화하고, 생활체육 저변확대에 기여해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 외 17명은 지난 2016년 7월 노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노인체육진흥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지만, 현재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이 법안이 상정돼 통과될 경우 노인체육회도 법적 근거가 마련돼 노인 체육 활동 진흥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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