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야채, 채소,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따뜻한 계절이 시작돼서 그런지 이웃 나라 나의 고향 네팔의 둥글한 모양의 고추가 생각이 납니다.
한국의 매운 고추 청양고추처럼 네팔에는 '아까버래'라고 하는 아주 매운 고추가 있습니다.
고향에서 먹었던 그 매운맛이 가끔 먹고 싶은 생각이 날 때가 있어서 한국에서 제가 직접 화분에 심었더니 크지는 않지만 작은 사이즈의 고추는 많이 열렸습니다.
신문 보시는 여러분께 오늘은 고추의 종류 중 약간 둥글둥글한 고추에 대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아까버래' 고추는 둥근 모양이고 맛은 한국에 청양고추보다 조금 더 맵습니다. 해발 2000m에서 2600m 기후에 잘 키울 수 있고, 아주 춥거나 더운 기후에서는 고추나무가 죽기도 합니다. 온도가 잘 맞으면 수년간 고추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이 "아까버래" 고추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돼 있어 향과 맛이 좋은 것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사기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 먹듯이 네팔에서는 소금에 이 매운 '아까버래'를 찍어 먹습니다.
네팔인들은 밥 먹을 때 반찬처럼 소금에 고추를 찍어서 먹는데 혹시나 여러분도 네팔에 가게 된다면 '아까버래'고추를 소금에 찍어서 밥이랑 맛보기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심고 키우고 수확한 '아까버래' 고추를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황지미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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