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9일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학기 개학이 네 번째 연기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에서도 아이들이 자택에서 새학기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프로그램을 제공해 충남E학습센터에서 매일매일 아이들마다 해당학기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년별로, 반별로 담임교사가 준 아이디로 접속해 과목별로 들을 수 있어서 아이들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주춤하지 않아 갑작스러운 3번의 개학 연기로 인해 아이들은 한 달 넘게 집에만 있어야 했다. 갑갑하지만 매일 온라인수업을 잠깐씩 들으면서 새학기를 맞아본다. 덕분에 스마트폰 하는 시간도 평소보다 줄게 돼 좋은 것 같다.
상황의 무거움을 느끼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집에서 부모님과 또는 보호자와 함께 책도 읽고 놀이도 하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 먹고 여러 가지 수단으로 하루하루 보내면서 이 시국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 본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개인수칙을 잘 지키며 버티고 있다. 한창 봄꽃 필 지금 이 시기, 코로나-19로 근심과 걱정이 가득한 한 달이지만 빨리 바이러스가 잠잠해져 아이들이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등교도 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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