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면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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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한의학에서 바라보는 면역력

이주현 보강한의원 원장

  • 승인 2020-04-01 15:10
  • 신문게재 2020-04-02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이주현 원장
이주현 보강한의원 원장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의 일상생활이 깨어졌다. 모두 다 같은 환경에 노출될 지라도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잘 이겨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질병에 쉽게 걸리며 호전이 늦거나 안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에 관련되어서 오장육부에서 '폐'의 역할이 크다고 본다. 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호흡과 숙강(肅降) 작용을 든다. 호흡은 우리가 다 알고 있듯이 숨을 쉬는 작용을 말하는데 이 호흡을 통해 화(火)를 배출한다. 이렇게 화를 배출한다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작용인데 우리가 스트레스나 피로에 굉장히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고 또 염증성 질환들이 결국은 큰 병의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흡을 통해 화를 잘 배출하는 것이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고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다. 또 숙강 작용을 하는데 이것은 쉽게 말해 기운을 아래로 내리는 작용을 말한다. 그런데 기운을 내려 보낼 때 외부로부터 호흡을 통해 들이마시는 기운과 비장(脾臟)(소화기)을 통해 만들어진 청기(淸氣)를 결합시켜 내려 보내기에 한의학적으로 폐는 소화기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호흡과 소화 이 두 가지가 후천적으로 너무나 중요하기에 폐의 건강만 잘 유지하더라도 우리는 건강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다.

폐는 촉촉함을 유지해야 건강할 수 있다. 그래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폐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또한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에 중요하다. 우리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데 이 마스크 쓰는 것이 폐의 건강에도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미세먼지 등의 좋지 않은 오염원을 걸러주고 또 찬 공기가 직접적으로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 19바이러스 때문에 마스크를 하고 있기에 감기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것이다.





이주현 보강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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