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예방 접종 중 B형 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이다. B형 간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접종대상은 신생아, 접종 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이다. 접종방법으로는 생후 0·1·6개월 또는 0·1·2개월으로 총 3번 접종한다. 접종 후 체내에 항제가 형성되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한다. BCG는 결핵을 예방하며 팔에 맞는 주사이며, 권장 시기는 생후 4주 이내이다. 결핵의 경우 때때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반드시 접종해야한다. BCG는 접종 방법에 따라 피내접종과 경피접종으로 구분된다. 국가예방접종으로 무료 지원되는 피내접종은 정확한 용량을 일정하게 투여할 수 있어 WHO에서 권장하는 방법이다.
다음은 선택 접종인 독감으로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 이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고, 매년 9~12월 사이에 접종하는데 1~2월이라도 독감이 유행할 기미가 보인다면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집에 다니거나 천식 등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꼭 맞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로타바이러스는 유아와 어린이들 사이에서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되며,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 가운데 하나이다.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백신을 맞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접종방법은 액체 형태의 짜먹이는 경구용 백신으로 2회 혹은 3회 접종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2회 백신의 경우 생후 2, 4개월 때 DTP, 폴리오 등 다른 예방접종과 함께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하며 3회 백신의 경우 2, 4, 6개월에 접종한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 주의 사항으로 아이의 체온이 37도 보다 높으면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을 며칠 미루는 것이 좋다. 접종 후에는 부작용 등이 발생하는 것을 체크하기 위해 최소 30분 이상 머물다 병원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혹시 부작용이 생길 경우 바로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은 오전에 맞히는 것이 좋다. 지난번에 어떤 약으로 어떤 부위에 맞혔는지 기록하여 다음 예방접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육아수첩을 반드시 준비하고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집으로 돌아와 3시간 정도 아이를 관찰하고, 접종부위가 부었을 때는 찬물 찜질을 해준다. 갑자기 열이 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곧바로 예방접종을 한 보건소나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시기가 지나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자.
만오링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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