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이어지던 하락세가 올해 3월 상승 전환되고, 1년 전 자취를 감췄던 분양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2019년 12월 9일 대비 3월 9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세 가격은 0.12% 상승, 월세 가격은 0.12% 하락했다.
지방(-0.28%)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지역 경기 부진, 지속적인 오피스텔 신규 공급 대비 매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0.28% 하락했다.
대전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단 1건도 분양 시장에 나오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만 해도 굵직한 분양 건이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선 '힐스테이트 도안'이 올해 첫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연다. 힐스테이트 도안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677-1, 2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29층, 3개 동, 총 392실 규모로 조성된다. 하반기에도 용계동 677-4, 5번지에 598실 규모의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이다. 이곳도 현대 힐스테이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관평동에도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반기 들어서는 '대덕테크노밸리'는 금성백조가 관평동 1356번지 일원에 짓는 오피스텔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511실(전용면적 23㎡-446실, 30㎡-63실, 48㎡-2실)로 구성돼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대전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가 오피스텔 매매가가 상승하고 분양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용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면서 매매가가 오르고 오피스텔 시장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오피스텔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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