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제공 |
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53만1000명이던 대전 사업체 종사자 수는 2월 들어 52만명으로 1만1000명가량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 수는 4000여명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1월 말 코로나 19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으로 인한 여파가 고용 부분에도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2월 중 대전의 이직률은 8.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이직률이 2.8% 증가한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이직률을 기록해 불명예를 안았다.
이직자에 대한 증감률도 인천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직자 증감률은 인천 62.2%에 이어 대전도 54.9%를 기록했고, 지난 2월 한 달간 대전 내 이직자 수는 총 4만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4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뒤 처음으로 집계된 사업체 고용지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용 부분에서 많은 기업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될 3월, 4월에 관한 지표도 고용 부분, 복합적인 경제 지표도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만큼 정부 측의 추후 대책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31일 고용노동부가 발간한 '2020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말일 기준까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48만8000명으로, 전년동월(1832만5000명) 대비 16만3000명(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종사자 증가율 0.9%는 고용부가 사업체 노동력조사에서 고용부문 집계를 시작한 2009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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