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도쿄올림픽 내년 7월 23일 개막유력" 보도

2021년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 23일 개막이 유력하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2021년 7월 개막 안(案)을 마련했다며 일본 정부, 도쿄도(東京都)와 협의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최근 대회는 금요일에 개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올해 7월 24일(금요일) 개막이라는 당초 계획에 가까운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 개회식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이 신문은 이날 대회 관계자를 인용,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개막을 축으로 조율되고 있다면서 조직위 등이 IOC와 협의하고 있어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개막일은 금요일인 내년 7월 23일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내년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하는 일정이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연기된 올림픽 개최 시기와 관련 당초 혹서기를 피해 내년 봄(5~6월)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 등을 고려해 여름(7~8월) 개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7월 23일 개막하면 당초 대회 계획과 유사해 일정을 조금만 조정해도 되고, 여름 방학 기간이어서 8만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를 구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