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발묶인 류현진 최악상황 속 몸만들기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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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발묶인 류현진 최악상황 속 몸만들기 열중

스프링캠프서 팀 메이트 日 야마구치와 캐치볼 훈련

  • 승인 2020-03-24 16:01
  • 신문게재 2020-03-25 10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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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스프링캠프에서 발이 묶인 미국 메이저리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류현진의 팀메이트 일본 출신 투수 야마구치 순(33)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류현진과 롱토스 캐치볼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의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 외야에서 야마구치와 캐치볼을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특유의 배짱 좋은 모습으로 야마구치에 가볍게 공을 던졌다. 캐치볼 훈련은 통상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어깨를 푸는 기초 훈련으로 알려져 있다.



스프링캠프에선 여러 명의 투수가 2인 1조로 캐치볼 훈련을 한 뒤 수비 훈련, 불펜 투구 등 다음 야외 훈련으로 넘어간다.

그러나 류현진은 현재 캐치볼, 러닝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야외 훈련을 하기 힘들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다수 선수가 구단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와 거주지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도 대부분 돌아갔다.

현재 더니든에 잔류한 팀 내 투수는 류현진과 야마구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라파엘 돌리스(32) 등 단 3명이다.

류현진이 언제까지 더니든에서 힘든 시기를 겪어야 할지는 알 수 없지만, 같은 아시아 출신인 야마구치와 합심해 컨디션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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