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KBL 이사회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
오는 29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추가 연기 또는 조기 종료를 결정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정규리그 재개 여부와 후속 사항을 논의한다.
핵심은 리그 연기 또는 종료다. KBL은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를 '4주 중단'했다.
한 달 간 쉰 리그는 예정대로라면 이번 주말 재개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리그 재개는 현실적으로 부담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프로 스포츠 경기를 열기에 사회 분위기는 아직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0일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시즌 '조기 종료'하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KBL은 일정을 추가 연기해 현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 있다. 다음 달 말 예정된 정규리그 종료 시점이 미뤄질 수 있지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다.
프로농구의 경우 여자프로농구, 프로배구보다 남은 일정이 많다는 점에서 시즌 최종 순위 결정은 부담이다.
KBL 이사회의 리그 연기 또는 조기종료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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