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위원장은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대전시 추경안은 정부의 2차 추경까지의 범퍼(완충) 역할을 하고 지역화폐나 지역사랑상품권 등 지역 소비 진작을 촉진하는 수단을 동원하며 15일 이내에 예산을 집행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이 주요할 것"이라며 "특히 과감성, 긴급성, 적시성이라는 관점에서 긴급생활자금과 운영자금 지원도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원 방안으로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긴급 생활자금 지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전달체계 정비 방안을 제시했다.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과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학원이나 어린이집, 개인택시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화예술인과 강사, 프리랜서 등 자유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대책과 아르바이트 자리를 잃은 청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공공청년일자리 마련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밖에 지자체의 보증심사 기간 단축을 통한 금융지원이 적기에 전달될 수 있는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폐쇄와 선결제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비 진작 운동 전개 방안도 제안했다.
조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번 대전시 추경안 편성 의견 전달과 관련 "대전시의 비교적 철저한 대응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위기 심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전시가 이번 추경 편성에 있어 엄중하고, 위급한 시국임을 인식해 섬세하고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다할 힘을 보태고자 이 같은 제안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조 위원장의 요청을 4·15 총선 후보들과 공유, 추가 의견을 반영해 구체적인 적용 방안 등을 정리한 의견서를 이날 대전시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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