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 제 정치인생 16년 마지막을, 정말 당과 국가에 봉사하고 좋은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저의 생각은 막혀버렸다"며 "이 시간 이후로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한국당은 최근 통합당 영입인재 제외 등의 이유로 통합당과 갈등을 빚어왔다. 한 대표는 통합당을 겨냥해 "한 줌도 안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개혁을 막아버리고 말았다"며 통합당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안은 당 선거인단 재투표에서 반대 47표, 찬성 1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한국당 공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당선권에 드는 통합당 영입인재는, 17번 정경미 변호사 단 1명만 포함돼 '공천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양당 간 반발이 격화된 바 있다.
한편 비례대표 공천안 부결에 대해 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낙담하지 않고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수정·보완 작업을 해서 끝까지 마무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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