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한방병원, 코로나19 극복 위해 5000만 원 상당 한약 기증

왼쪽부터 대한한의사협회 최혁용 회장, 필한방병원 윤제필 병원장  사진=필한방병원 제공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이 19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약 5000만 원 상당의 곽향정기산 250제, 은교산 250제 등 한약 총 500제(1만5000팩)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 이하 한의협)에 기증했다.

곽향정기산과 은교산은 주로 구토나 설사를 동반한 위장 감기 또는 목이 붓고 아픈 풍열 감기에 쓰이는 한약재로, 최근 한의협에서 발표한 '코로나19 한의 진료 권고안(제2판)'의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처방 치료법에 포함되기도 했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명확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약 처방을 통해 확진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이날 코로나19 한의 진료 상담센터를 직접 찾은 필한방병원 윤제필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한 자원봉사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많은 대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생활 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본인이 희망하여 한약 처방을 받았음에도 양의계의 반발로 실질적인 복용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밝히며 "양한방을 나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며, 한약 복용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