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info>는 집를 알아보고 싶지만 바쁜 일상으로 공인중개사무소나 관리사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독자들을 위해 기획·연재하는 코너다. 발품 팔지 않고도 직접 가 본 것처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아파트 정보를 글과 사진, 영상, 그래프를 통해 뉴스를 제공한다. 대상은 대전에 있는 500세대 이상으로 한정한다. <편집자주>
2017년 4월 입주한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에코타운은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고, 최저 7층부터 최고 9층까지 17개동, 총 615세대로 이루어진 중형평형 단지다. 노은3지구는 그동안 임대아파트 위주의 공급이 잇따르면서 '임대단지'라는 인식이 강해 저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영무건설이 반석지구에서 봤을 때 첫 자리에 민영아파트 영무예다음을 분양하면서 이미지 회복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계절 변화에 따른 단지 조경
단지 내 조형물
평당 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를 공략한 영무예다음 에코타운은 이름대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중요시되는 주택 구입 트렌드에 맞는 '숲세권' 단지다. 하지만 청약이 미달돼 곤혹을 치러야 했다. 2015년 10월 분양 당시 1·2순위 청약접수를 집계한 결과 총 615세대 중 182세대, 30%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노은3지구만의 친환경 입지를 내세웠지만, 교통을 비롯한 교육·생활편의 등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작용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후 미분양 잔여세대에 한해 전세공급이 진행됐으며, 오는 4월~6월까지 순차적으로 임대가 종료된다.
단지 내 정자 '예다음정'
단지 내 연못
외곽에 자리했다는 입지적 단점이 오히려 한적하고 전원의 생활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변화돼 전세 기한 종료를 앞둔 임차인들 사이에서 매수 움직임이 엿보인다. 인근 공인중개무소 관계자들은 "최근 대전의 아파트 값이 치솟다보니 다른 동네로 이주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합리적인 매매가에 실거주 만족도까지 높은 영무예다음을 구입하려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양 이후 완만한 시세 상승을 보이다가 미분양 잔여세대의 임대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보합세를 유지중"이라며 "매매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겨울에 바라본 단지 전경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에코타운의 가장 큰 특징으로 '타운형 설계'를 꼽는다. 취재를 위해 단지 정문으로 향하는 경사로에서 바라보니 마치 관광지의 리조트촌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나즈막한 설계는 맞은편에 자리한 국립현충원 조망과 연관됐는데, 현충탑에서 바라봤을 때 사방에 막힘이 없고, 탁 트인 전망 확보를 위함이다. 17대의 동 전체가 10층 미만으로 설계돼 고급스러움을 가미했으며, 전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 광폭 거실로 통풍과 채광도 유리하다.
단지 내 주도로
단지 내 지하주차장
단지 내 도서관
헬스장 내 인바디와 사우나시설
단지 정문과 후문에는 외부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고, 총 5명의 경비원 중 4명은 24시간 격일근무, 한 명은 주간근무 체제로 단지를 관리하고 있다. CCTV는 지하주차장을 포함해 총 292대가 설치돼 있고, 모니터는 36대다.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에코타운 유재희 관리사무소장은 "자가소유 439세대, 71%의 높은 비율을 보이는 만큼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아파트"라며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공무원 등 정년퇴직자 세대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족산을 비롯해 녹지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청량하며, 현충원 둘레길 산책 등 도심 속 전원생활을 하기에 적합한 단지"라고 덧붙였다.
단지 내 텃밭
단지 내 공용세탁실(세탁기 2대+건조기 1대)
단지 내 헬스장
단지 내 탁구장
단지 내 체육관
단지 내 커뮤니티는 도서관, 헬스장과 다이어트 자전거실, 사우나, 체육관 내 배드민턴 코트 등이 있다. 특히, 공용세탁실이 있어 가정에서 빨기 어려운 이불이나 대형 빨랫감을 세탁하기 편리해 입주민들의 이용률이 높다. 단지 내 광장에는 바닥분수가 있어 자녀를 둔 세대에서의 선호도가 높으며, 무인 택배함은 5군데 설치돼있다. 그 밖에 전세대 'IOT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에서 방문자 확인 등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단지 내부 24개의 텃밭 분양으로 전원생활 체감도를 높였다.
단지 내 어린이집
단지 내 어린이집 앞 놀이터
체육관 내 키즈룸
자녀를 둔 세대의 최대 관심사인 학군은 단지 내 어린이집이 있어 유아를 둔 세대에서 안전하게 등원시킬 수 있다. 도보 12분 거리에 새미래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어린 자녀들이 통학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중학교는 도보 9분 거리에 새미래중학교가 있다. 그 밖에 중·고등학교는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차로 5분 거리에 노은중학교, 8분 거리에 지족중학교, 9분 거리에 하기중학교가 있다. 고등학교는 차로 4분, 도보 30분 거리에 반석고, 차로 5분 거리에 노은고, 6분 거리에 지족고등학교가 있다.
단지 외벽을 둘러싼 산책로
후문 옆 지족산 산책로 입구
교통은 노은3지구가 대전에서도 북쪽에 있다보니 세종신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앞 지족로를 통한 시내 접근성이 용이하며, 한밭대로를 타면 둔산동과 도안지구 등 대전 주요 도심권역으로 2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 화물차 전용 입구
입주민들의 편의와 직결되는 상권은 차를 기준으로 8분 거리에 롯데마트 노은점이 있으며, 13분 거리에 이마트 트레이더스 월평점과 17분 거리에 이마트 둔산점이 있다. 병원은 차로 7분 거리에 유성선병원, 18분 거리에 을지대병원 등이 있다.
단지 후문
아파트 면적은 공급면적 기준 ▲94㎡(28평형) 7세대 ▲102㎡(30평형) 78세대 ▲107B㎡(32평형) 296세대 ▲1107A㎡(32평형) 30세대 ▲111㎡(33평형) 204세대이며, 계단식 구조다. 난방은 열병합식 지역난방이다. 관리비는 33평형 겨울철 기준 18~19만 원 선으로 저렴한 편이다.
현행 세종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가 수도권 인구 유입 효과를 확대하는 데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오던 이전 기관 종사자 특별공급 제도가 2021년 5월 전면 폐지되면서다. 문재인 전 정부는 수도권에서 촉발된 투기 논란과 관세평가분류원 특공 사태 등에 직격탄을 맞고, 앞뒤 안 가린 결정으로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를 본 이들이 적잖다. 중앙행정기관에선 행정안전부 등의 공직자들부터 2027년 제도 일몰 시점까지 특별공급권을 가지고 있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고개를 떨궜다. 세종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같..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17개 시·도 간 입장 조율 없이 제출돼 일부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2월 26일 이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청은 그동안 AI 디지털 교과서의 현장 도입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해왔다. 시범 운영을 거쳐 점진적으로 도입하자는 의견"이라며 "AI 디지털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찬성한다"란 입장으로 서두를 건넸다. 이어 12월 24일 교육감협의회 명의의 건의문이 지역 교육계와 협의 없이 국회에 제출된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