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말 4급(부장) 직원 퇴직으로 정원에 여유가 있었지만, 내부적 요인으로 인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9개월간 작동이 멈췄다.
특히 상위직급 결원에 따른 승진·충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위 직급들도 승진이 정체돼 사기가 저하돼 왔다.
대전시체육회 인사위원회는 18일 오전 11시 체육회관 회의실에서 개정된 인사규정에 따라 3배수로 14명의 승진후보자를 심의한 가운데 본부장(4급) 1명, 부장(5급) 1명, 차장(6급) 1명, 대리(7급) 1명, 주임(8급) 1명 등 5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4급부터 7급까지는 승진 연한을 채운 각 직급 3명 후보를 추천 받았고, 8급은 승진요건에 해당하는 후보가 2명으로 총 14명이 직무수행능력과 근무성적 등을 평가받았다.
먼저 수개월 간 공석이었던 본부장 자리에는 박상학 육성관리팀장이 앉았다.
박 본부장은 시청·체육회 소속팀의 전반적인 지원 업무를 하고 있으며 그동안 총무팀을 비롯해 생활체육 등 다양한 부서에서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 일해왔다.
5급에는 송찬근 차장이 이름을 올렸다. 송 부장은 박 본부장과 함께 육성관리팀 직장 운동부 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승진자에 포함된 정은영 차장은 기획총무팀에서 전반적인 체육회 업무를 맡고 있다.
7급 승진자에는 우하룡 주임이 대상이 됐다. 우 대리는 기획총무팀에서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선거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8급으로 승진한 김영민 주임 역시 기획총무팀에서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지원, 회원단체·선수 육성, 기타 체육진흥 부문 회계 관리에 관한 사항을 맡고 있다.
이번 승진인사는 이승찬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이 회장은 '기능중심'의 사무처 조직 개편과 함께 인사적체를 해소하면서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조직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