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우희종(오른쪽세번째), 최배근(오른쪽네번째) 공동대표 등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각당 대표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연합정당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시민을 위하여 우희종·최배근 공동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평화인권당,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비례연합정당 협약을 체결했다"며 "6개 정당은 단 하나의 구호, 단 하나의 번호로 21대 총선 정당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명은 '더불어시민당'으로 정했다. 아직 참여하지 않은 정당에 대해선 합류 여지를 열어뒀다. 최 대표는 녹색당과 미래당에 대해 "어제까지 참여를 안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어젯밤 늦게 참여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들었다"며 "오늘 오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타진해왔다. 협상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론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착수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민을 위하여'에서 각 당으로부터 비례대표 후보 추천을 받고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비례대표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다. 이번주에 비례대표 후보 추천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확정한 비례대표 후보 25명을 '시민을 위하여'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민을 위하여'는 자체 공심위를 구성해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후보 검증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부적격 후보가 나오면 최대 3회까지만 해당 정당에 추천권을 주기로 했다. 자체적인 후보 공모와 영입도 진행한다.
현재 비례연합정당은 17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 자당 비례대표 후보를 당선권 후순위 7석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원외정당이 1~9번, 민주당 출신이 10번 이후를 받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교통정리가 원활히 진행될진 미지수다. 비례대표 순번을 놓고 참여 정당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후보 자격 검증도 문제로 꼽힌다. 논란이 있는 후보가 당선권에 배치될 경우 반발과 비례대표 후보 리스크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지 모하면 어느 정당도 절대 (후보 배출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은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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