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이웃 나라끼지 즐기는 답례 화이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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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이웃 나라끼지 즐기는 답례 화이크데이

  • 승인 2020-03-18 10:08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중국과 대만에서의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모두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날로, 애인만이 대상이므로 의리로 주는 초콜릿도,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 할 일도 없다. 대만 발렌타인데이는 무려 2월 14일과 7월 7일 2번이나 있다. 모두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날이다. 여성이 주체가 되어 고백하고 선물을 하는 날은 한국이나 일본 특유의 것으로, 발렌타인데이에 답례를 전하는 화이트데이 또한 독특한 문화인거 같다.

일본의 화이트데이는 1978년 '전국 사탕 과자 공업 협동 조합'이 판매 촉진을 도모하고, 발렌타인데이에 부응하는 날을 화이트데이로 명명하고 사탕을 답례로 발매할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1980년에는 "사랑에 보답하는 화이트데이"를 테마로 유명 백화점이나 라디오 광고에서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했고 5년만에 매출이 50억엔 이상에 달했다. 화이트데이가 탄생하기까지 선물에 답례를 하는 일본인은 역시 발렌타인데이에 대한 답례로 각각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화이트데이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메리초코 대형 판매점인 이세탄 백화점의 고객층은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에 여성이 먼저 선물을 주게 되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현재와 같은 발렌타인데이 습관과는 거리가 멀고, 초콜릿 매출도 좋지는 않았다. 1970년대 중반부터 10대의 여학생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전달하고 고백하는 것이 이루어지게 되고, 신문으로 알려지게 되면서 학생 사이에 전국적으로 유명해져갔다. 1970년대 후반에는 직장인여성과 주부층에도 참여하게 되어 현재 발렌타인데이의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로 사랑 고백 한다고 하는 기본이 정착 된 것이다. 또한 연애감정 없는 사람에게도 초콜릿을 선물하게 되어 이 때의 초콜렛을 '의리초콜렛'이라고 부른다. 이에 대하여 좋아하는 남자에게 선물하는 초콜릿을 '본명(本命)초콜렛'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본명도 의리도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정착해 나간다. 거기에 부응하는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대응한다는 생각에서 과자 회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업들이 광고해온다. 2010년대 들어 의리가 없어져가고 있다고 해도 아직 뿌리 깊은 일본의 의리문화 의리에 부응하는 선물로서 핸드크림, 차와 커피, 목욕탕에 넣는 입욕제 등이 인기다.



마시마로와 구미는 '네가 싫어', 쿠키는 '친구 인 채로', 사탕은 '당신이 좋아한다' 마카롱은 '특별한 사람', 카라멜은 '함께 있으면 안심' , 마들렌은 '더 친해지고 싶다', 바움쿠헨은 '행복이 오래 계속되도록' , 초콜릿은 '지금까지와 같은 관계로' 화이트초콜릿은 '순수한 관계를 바란다' 가 된다고 한다.

한국 남성들 고르는 거대한 꽃다발, 바구니, 인형과 방 가득 풍선과 촛불로 장식하는 행위도 일본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일본인은 상대와 시세를 우선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한국이 보면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그래도 상대방을 사랑하고 고마운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명예기자 후지와라 나나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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