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은 이날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대전시 30만 태권도인 모두 힘내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부금은 협회 기금 1억 5000만 원과 윤여경 회장의 사재 5000만 원 등을 더해 조성됐다.
현재 대전태권도협회 회원은 4만여 명이다. 단증을 딴 회원과 동호인 등을 합하면 30만 명에 달한다.
윤 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회원도장들은 정부정책에 따라 자발적인 휴관을 한 달가량 이어가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회는 다른 사업을 늦추더라도 회원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해 300개 회원도장에 각 50만 원의 현금을 이번 주부터 지원한다"고 말했다.
대전태권도협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예정된 대전시장기 태권도대회도 잠정 연기했다.
특히 이날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정식'도 계획했지만 미뤘다.
윤여경 회장은 "올해 각종 대회와 승단심사 등이 연기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이러한 시기를 긍정적으로 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면서 "협회 차원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함을 물론 올 한 해 계획된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협회는 지난달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원도장과 소속팀에 손세정액(14ℓ)을 무상지원하는 등 회원들의 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윤여경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지역 확산방지를 위해 솔선수범으로 휴관을 결정하는 등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관장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다시 돌아올 수련생들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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