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 한종수 기업문화매니저 "20년 역사 내 안에 다 있다"

개점 당시 오픈 멤버로 입사해 20년 줄곧 근무해와
월드컵과 리뉴얼공사, 평창롱패딩까지 역사 산증인
기업문화 개선 노력 다방면으로 수상 이력도 화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한종수 기업문화매니저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3월 17일 개점 20주년을 맞는다. 한종수 기업문화매니저는 오픈전부터 지역공채로 선발돼 지금까지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줄곧 지켜왔다. 작은 이벤트부터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까지 한 매니저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살아있는 역사로 통한다.

한종수 매니저는 "대학 시절 취업설명회에서 롯데백화점을 만났고 27살 공채로 대전점에 입사했다"며 "사내 커플로 결혼도 하고, 두 아이의 아빠도 되고 보니 세월이 이렇게 흘렀다"고 말했다.

한종수 매니저는 20년 동안 잊을 수 없는 일화들도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냈을 당시 롯데백화점은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진행했다. 임직원과 동료, 고객이 모두 한마음으로 백화점에 모여 응원했던 추억이 있다.

2009년에는 세창동을 추가로 임차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이뤄졌다. 1층에는 핸드백 매장을 확대했고, 1층에 있던 구두 매장은 2층으로 이동, 1~2층 매장 면적을 확대했다. 이후 리뉴얼 효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 11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구스롱다운점퍼(평창롱패딩) 구매를 위해 수백 명이 밤을 새우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한종수 매니저는 "그 당시 정말 추운 날씨였는데 고객의 안전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서울, 전주, 파주, 통영 등 전국에서 손님들이 모여들어 평창 롱패딩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종수 매니저는 꾸준히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7년 대전고용노동청장 '근로자의 날 공로 표창', 2018년과 2019년에는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노사 파트너십 우수기업 장려상'과 서구청 여성가족과 주관 '임산부 우대 기업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꾸준한 수상에도 한종수 매니저는 쉬지 않고 직원의 정서관리와 노사 간의 상생 파트너십을 위해 '감정노동 관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한종수 매니저는 "기업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직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혼자가 아닌 함께 갈 수 있는 롯데백화점 대전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