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항공본부는 14일부터 다음 달 15일을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동시다발 산불 발생과 대형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한다고 밝혔다.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경기·강원 산불위험 지역에 초대형헬기 2대를 전진 배치하고 유사시 승무원의 긴급 출동을 대비해 일출·일몰 대기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골든타임제를 통한 초동진화 체계를 구축해 산불 초기진화에 공중진화 대응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
본부는 대형산불 특별대책 기간 전 산림헬기 가동률 100%(전 헬기 가동) 달성을 목표로 산불진화 가능 헬기 총 40대를 정비했으며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이동식 정비 차량을 활용해 시한성 부품 교체, 불시결함을 대비하는 등 신속한 현장 정비팀을 운영한다.
공중진화대는 야간과 중·대형산불 발생 예상지역에 권역·단계별로 야간근무조를 편성해 산불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야간산불현장 영상 전송으로 실시간 산불확산 예측이나 진화전략 분석도 함께 추진한다.
산림항공본부 중·소형헬기 12대와 산림무인비행장치(드론) 10대를 투입해 지자체 산림사법경찰과의 공조를 통한 산불 예방과 계도·단속 활동도 실시한다. 특히 산림 연접지 100m 이내에서 불법 소각이 적발될 경우 처벌 규정에 근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산림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 발생은 연평균 440건, 산림피해 면적은 무려 857㏊에 달했다. 특히 3월 산불 발생 건수가 114건(26%)으로 가장 높았고 최대 피해는 4월에 386㏊(45%)로 가장 많았다. 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산불 등 인위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산림헬기 운항 실적은 총 2만 2950시간 중 산불 진화 임무가 1만 935(48%)시간을 차지했다. 공중진화대의 3년간 기록을 살펴보면 산불 출동 총 372건, 진화시간은 무려 2413시간에 달했다.
진선필 산림항공본부장은 "산불특별대책 기간 산림항공본부 모든 직원은 코로나19를 대비해 감염 예방 등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신속한 산불대응과 긴급재난 상황에 한 점 공백이 없도록 출동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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