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비상근무 중 쓰러진 산림 공무원 끝내 숨져… 산림청, 빈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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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비상근무 중 쓰러진 산림 공무원 끝내 숨져… 산림청, 빈소 마련

고인 장기 기증도… 코로나19로 서부지방산림청장 장(葬)으로 축소 진행

  • 승인 2020-03-12 16:45
  • 신문게재 2020-03-13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정부대전청사
봄철 산불 비상근무를 하다 쓰러진 산림청 공무원이 끝내 숨졌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기를 다른 생명에게 기증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지난 7일 정읍국유림관리소에서 봄철 산불 비상근무 중 쓰러진 공무원 A(45)씨를 위해 빈소를 마련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시께 주말 산불 비상근무 중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11일 끝내 사망했다. 산불 대응을 위해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기동단속과 비상근무에 매달려 피로가 쌓여있는 시점이었다.

서부지방산림청은 황인욱 지방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전주예수병원에서 엄숙히 장(葬)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인은 1974년생으로 전북대를 졸업하고 2002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17년가량 산림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고인은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했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부득이 서부지방청장(葬)으로 축소해 진행하나 고인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장례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라며 "영면할 수 있도록 예를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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