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1구역 위치도. |
대흥동 1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노원호)이 12일 조합 사무실에서 시공자 입찰을 마감한 결다, 현대건설과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3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은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권에 도전해 단독으로 입찰한 동부건설과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대전의 대표 건설사인 계룡건설과 중흥토건이 시공권 수주 의지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입찰하지는 않았다.
정비업계에선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한 건설사가 시공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 2위 현대건설과 19위 코오롱글로벌이 힘을 합친 컨소시엄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평당 공사비, 조합원 특별제공 품목 등 입찰제안서에 나와 있는 조건 등을 봐야 할 것 같지만, 시공능력으로 따지면 현대 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브랜드도 브랜드지만,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시한 곳이 선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대흥동 1구역은 2014년 정비구역에 지정됐지만, 사업성 등을 이유로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면서 지난달 28일 중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 중구 보문로 183(대흥동) 일원 5만5707㎡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 동 1095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