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체육회 |
사상 첫 민간 체육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대전시체육회가 '기능중심'의 사무처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지난달 임원 선임을 통해 시체육회 장기비전을 위한 빅피처를 그렸다면 이번 내부조직 정비는 이승찬호(號)의 친정체제 색깔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이승찬 회장 체제의 대전시체육회가 출범 59일 만에 '1처 3본부 1실 6부 1단'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체육행정 서비스 가동을 앞두고 있다. 당연직 회장 체제에서는 1처 3부 6팀으로 운영돼 왔다.
민간 체육회 실질적 인사 단행은 사무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사무처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시점이다.
현재 사무처장에 임명된 전종대 씨는 대전시 공무원 출신으로 명예퇴직 신청 후 대전시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취업심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체육회 조직개편의 핵심은 직원의 역량 강화와 부서별 대외 업무연계·기능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팀'과 '부' 조직에서 부서 최소단위를 '부(部)' 와 '본부(本部)'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이승찬 회장이 강조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대전시교육청, 대한체육회 등 4개 기관 협업을 위한 조직 개편이 눈에 띈다.
먼저 기존 체육진흥부(평생체육팀·체육진흥팀)를 체육진흥본부로 구축하고 전문체육부와 생활체육부, 학교체육지원단으로 조직을 강화했다. '체력인증센터'는 생활체육부 하부로 들어갔다.
그동안 교육청만을 지원하는 창구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체육지원단'을 신설해 학교체육을 전담할 수 있도록 했다.
체육진흥본부 조직 개편은 이승찬 회장이 후보 시절 발표한 5대 공약 중 '학교체육-엘리트체육-생활체육 선순환 구조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 실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획경영부(기획총무팀·관리팀)는 '기획조정본부'로 새롭게 개편해 기획예산부와 인사총무부를 하위 조직으로 뒀다.
대회운영부(경기운영팀·육성관리팀·스포츠과학센터)는 '대외지원본부'로 정비해 종목육성부와 대외협력부(스포츠마케팅)로 운영한다.
지난해 대전을 비롯해 서울, 경기, 광주 등 10개 지역스포츠과학센터 중 '고객만족도' 전국 1위에 올랐던 대전스포츠과학센터는 '스포츠과학지원실'로 명칭을 바꾸고 본부와 수평관계로 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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