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1구역 위치도. |
1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대전 동구 삼성 1구역 조합은 이날 오후 동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삼성1구역은 대전역과 중앙로역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정비계획 상 최고층 49층의 고층아파트를 건립하고 모두 1612세대(임대 84세대 포함)와 오피스텔 상가 210세대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조합은 지난 1월 78%의 조합 설립 동의율을 확보한 뒤 조합창립 총회를 개최했다.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조합은 상반기 내에 시공사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건축심의를 받아 내년에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4·8구역 재개발 추진위는 조합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동4·8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구 동대전로 124번길 22(대동) 일대 13만7794㎡에 공동주택 2679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추진위는 지난해 말 조합 설립 동의율 80% 이상을 확보해 조합 창립총회를 열어 임원 선출을 마무리한 뒤, 동구청에 조합설립인가서를 제출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동구청에서 동의서 검토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 관계자는 "동구청이 동의서 검토를 완료해 조만간 조합설립인가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준을 통과하지 않은 동의서 일부를 빼고도 동의율이 78%를 넘겨 문제없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삼성동 1구역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등 나머지 절차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간 멈춰있던 은행 1구역 재개발도 재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은행 1구역 조합은 최근 중앙로변 상업시설 일부를 제외하고 비 주거면적을 10%대로 하향 조정하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중구청에 제출하는 등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애초 계획은 전체면적 9만 4155㎡에 4000여 세대 공동주택과 상가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것이었으나, 일부 상인들의 반발과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중단되자 조합이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대전시의 결정에 따라 정비계획 변경 여부가 결정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전역 인근 낙후된 지역 곳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대전시의 원도심 활성화 대책으로 정비사업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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