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열전]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미래통합당 전격 탈당

"당 잘못 공천…총선 승리해 복귀할 것" 무소속 출마

21대 총선 대전 유성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11일 미래통합당을 전격 탈당했다.

진 예비후보는 "저는 오늘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친정집 같은 미래통합당을 떠난다"며 "오랫동안 당을 지켜온 유력 후보가 있음에도 주민들이 듣지도 보지도 살지도 않았던 사람을 잘못 공천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은 얼마전 대전 유성갑 후보로 장동혁 전 광주지법 판사를 공천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그는 "민심을 묻는 경선 과정조차 생략한 비상식적 공천을 했고 많은 분이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경선 시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며 "진동규를 배제(컷오프)한 당의 결정은 유성의 발전과 변화를 학수고대한 주민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오만한 결정"이라며 힐난했다.

진 예비후보는 또 "지금 이 나라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계속 싸우겠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당으로 돌아가면, 잃어버린 정권을 되찾는 데도 앞장서겠다"며 무소속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