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는 나라들에 대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시 사항은 기업인의 경우 건강상태 확인서를 소지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라며 "건강상태 확인이란 코로나19 음성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출장을 원하는 기업인들의 예외적 허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방역역량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외신보도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진자도 그제 248명, 어제 131명으로 감소세에 들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설명하면 긴급 출장이 불가피한 기업인에게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등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국가들에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이탈리아는 한국에 입국 금지나 제한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상호주의에 입각해 제한 조치 계획이 없다는 뜻을 보였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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