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보건당국은 코로나 19를 처음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몽골은 중국의 바로 옆 나라라서 더 조심해야 했고, 중국에 여행 다녀오거나 개인 일정으로 다녀온 사람들을 격리하고 검사도 많이 했다.
또, 2월에 중국 우한에 있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31명의 대학생들을 비상 비행으로 바로 귀국시켰고. 그날 비행했던 15명의 직원들과 31명의 대학생들을 바로 검사하고 비행기도 소독했다.
그 덕분에 몽골 주민들도 코로나 19 심각성을 깨닫고 서로를 조심시키기 시작했다.
몽골은 아직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없고, 어린이집, 초등학교, 대학교 모두 휴교했고, 몽골에서 제일 큰 명절 설날 행사도 몽골 대통령 명령에 따라 취소됐다.
가까운 사람들에 집에도 가지 않고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하여 모두 다 동참하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마스크를 끼고 다니고 있으며, 마스크를 안 낀 사람은 병원, 은행, 경찰서, 마트, 등을 이용하기 어려워졌다.
마스크를 사용 안 하는 사람들에게는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
그런데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 간 이식을 받고자 하고 한국에 입국했던 몽골 분이 사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그분은 코로나 19 확진자는 맞지만, 지병 때문에 사망한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희 명예기자 (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