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러시아의 국제 여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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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러시아의 국제 여성의 날

  • 승인 2020-03-09 01:17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러시아에서 국제 여성의 날(3월 8일)은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명절 중 하나다.

역사는 1908년 뉴욕 민주당 여성단체의 제안으로 여성의 동등한 권리에 대한 집회가 열렸을 때 시작됐다. 이 날 1만 5000명 이상의 여성이 도시를 행진하여 근무일 단축과 남성과 동등한 임금 조건을 요구했다. 또 여성 참정권을 부여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1909년 미국 사회주의당은 2월 마지막 일요일을 여성의 날로 발표했고, 1910년 미국 대표단은 제2차 국제 여성 사회주의 회의로 코펜하겐에 도착하여 유명한 공산주의자 클라라 제트킨과 만났다. 클라라 제트킨은 그들과 만난 후에 국제 여성의 날 지정을 제안했다.

러시아에서는 1913년에 여성의 날을 처음으로 기념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공산당이 권력을 잡은 후에야 이 날이 공식적으로 지위를 얻게 됐다. 이 날 행사에서 국가는 여성에 관한 국가 정책의 시행에 대해 대중에게 보고하였고, 여성 노동자들을 표창하였다. 유엔의 결정에 의해 1975년부터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은 세계적으로 공식적인 날이 되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특히 소련의 붕괴 이후, 국제 여성의 날이 점차 정치적인 색채를 잃어 갔다. 현재는 여성의 날 축하 행사가 더 이상 평등을 확인하는 목적이 아니라 봄의 날, 여성의 아름다움, 부드러움, 영적 지혜 및 여성에 대한 배려의 날로 간주된다. 러시아에서 3월 8일을 축하하는 것은 어머니, 자매, 사랑하는 사람과 동료, 꽃 및 기타 선물을 주는 전통으로 바뀌었다. 즉, 남녀 차별에 대한 투쟁이라는 원래의 의미는 잊혀지고, 대신 여성들의 명절이 된 것이다.


이리나 명에기자(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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