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인 방송 열풍이 이어지면서 2015년 3298건에 불과했던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지난해 5173건으로 57% 증가했다. 2015년 3298건에서 2016년 2987건, 2017년 3063건, 2018년 3946건을 기록하다 지난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한 이유로는 적은 비용으로도 누구나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고 아프리카TV·유튜브 등 콘텐츠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통신업 상표출원 주체는 법인이 2015년에 2399건에서 지난해 3080건으로 28% 증가한 것에 비해 개인은 2015년 899건에서 지난해 2093건으로 133% 증가해 개인 출원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개인출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에는 20대 이하 15.8%, 30대 38.3%, 40대 26.9%, 50대 14.7%, 60대 4.3%로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가 54.1%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방송·통신업 상표출원이 증가하는 것은 1인 방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펭수, 보겸TV, 보람튜브 등 대중에게 노출이 많은 방송들을 대상으로 원작자와 무관한 제3자가 상표 출원한 사례가 있어 왔으므로 1인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명들을 상표로 출원해 피해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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