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마스크 생산업체인 이덴트(치과재료 전문 생산·유통업체)가 생산 거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텐트는 먼저 가격을 제시한 적이 없다"며 "마스크 제조 중단 선언 이후 조달청이 계약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미비했고 수량표시 착오(10배)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이덴트와는 계약이 원만히 체결되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조달청은 전체 131개 계약대상 생산업체 중 125개사와 계약을 완료한 상황으로 공적물량 확보과정에서 보여준 마스크 생산업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헌신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조달청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해 안정적인 마스크 공급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이덴트는 홈페이지에 긴급안내문을 통해 조달청의 생산원가 인정 비율과 생산 수량으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의료기관 생산·판매 불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생산 명분과 의욕을 상실했다며 중단을 선언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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