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특법' 드디어 통과… "홍문표 역할 빛났다"

법안·결의안 대표발의에 대정부질문도
"경제효과 큰 공공기관 유치하도록 최선"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에산)의 역할이 재주목받고 있다. 법안 대표발의부터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냄은 물론 지역 정치권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등 1등 공신이란 평가가 나온다.

국회는 6일 본회의를 열어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균특법은 3개월 후 시행될 예정이며, 대전시와 충남도가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대상지역을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최종심의 후 혁신도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홍 의원은 이날 법안 통과에 대해 "360만 대전과 충남 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모두 힘을 합친 값진 성과"라며 "충청권 역사상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18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등 충청권이 모두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그동안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부정적인 입장과 대구권 일부 부정적 발언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히는 등 법안통과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법안통과를 위해 역량을 총집결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18년 7월 최초로 혁신도시특별법을 대표발의했다. 이후 지금의 균특법과 촉구결의안도 발의해 혁신도시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왔다. 이밖에 10차례의 공청회와 혁신도시와 관련한 대정부질문 진행,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항의서한 발송, 180만 서명운동 등을 주도했다.

특히 대구권 일부 의원들의 부정적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그동안 진행 경과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며 지역 정치권의 결집을 이끌었다. 그 결과, 대전과 충남 여야 국회의원들과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균특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동결의문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현재 수도권의 120여개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크고 지역에 적합한 기관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고, 고등학교와 지방대학 졸업자 의무채용 30% 확대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남아있다"며 "일자리와 경제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