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내일] 명리학의 음양오행

  • 오피니언
  • 오늘과내일

[오늘과내일] 명리학의 음양오행

최왕규 동양학박사(전 공주대 대학원 겸임교수.카인스작명연구원장)

  • 승인 2020-03-08 11:37
  • 신문게재 2020-03-09 2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최왕규
최왕규 동양학 박사
음양오행은 5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양사상의 기본원리다. 이는 명리학의 알파이며 오메가가 된다. 명리학은 인간의 출생연월일시를 기준으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의 결과인 천간과 지지라는 간지력의 음양오행이라는 사주팔자의 해석부호로써 미래의 길흉화복을 예측하는 실용학문이다.

음양오행의 발생연원은 중국 황제(기원전 2696년)때 십천간과 십이지지를 결합하여 육십갑자가 창안된 것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 남송때 주희 '태극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주만물 자체를 모두 음양오행의 관점에서 본다.따라서 인간도 우주로부터 태어난 소우주이므로 음양오행 중 어느 성분이 발달했느냐의 관점에서 인간의 사주를 해석한다.

결론적으로 음양오행이 적절하게 갖추어져 중화와 균형을 이룬 사람을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본다.

음양에 대해서 먼저 살펴본다.양이라는 것은 양동으로 위로 쭉쭉 뻗으며 펼쳐지고 움직이는 다이나믹한 성분이다.또한 청경자로서 맑고 가벼운 특성이 있다.따라서 양이 발달한 사람은 기분이 좋으면 얼굴에 표정으로 벌써 나타난다.또한 기분이 나쁘면 벌써 얼굴이 우거지상을 하고 있다.감정표현이 솔직한 성분이다.양은 오행으로는 불(火)과 목(木)이 되며 위로 발산하는 성분이다.



반면에 음이라는 것은 음정으로 매우 정적으로 조용하고 아래로 가라앉는 성분이다.또한 중탁자로 무겁고 탁한 특성이 있다.따라서 음이 발달한 사람은 기분이 좋건 나쁘건 그다지 감정표현이 얼굴에 나타나지 않는 포커 스타일이 된다.음은 오행으로는 물(水)과 쇠(金)이 되며 아래로 수렴하는 성분이다.

우리 인간이 자연상태에 있다고 보는 자연생태론적 관점에서 '황제내경' 등에 근거해서 오행의 마음을 차례대로 살펴본다. 첫째 오행 목(木)은 계절로는 봄이며 시간으로는 아침이 된다.겨울철에 생명체의 씨앗이 땅속에 있다가 새봄(입춘)이 되면 생명의 싹이 지상으로 올라온 생(生)의 성분으로 본다. 새롭게 시작하는 생동하는 특성이 있다. 목이 발달되면 위로 쭉쭉 뻗는 추진력이 있다.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부지런하게 살아간다. 진취적이고 용감하다.

둘째 오행 화(火)는 계절로는 여름이며 시간으로는 낮이 된다.봄에 싹이 자라나서 여름에 꽃을 피우는 것이다. 장(張)에 해당하며 확장하고 성장을 뜻한다. 인기와 출세를 지향하며 매우 활발하고 화려하게 펼치고 성장하고 확장하는 성분이다. 화가 발달하면 인생을 즐겁게 산다. 말도 잘하고 대인관계와 처세가 좋다.밝은 미래를 낙천적으로 지향한다.

셋째 오행 토(土)는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의 환절기를 뜻하는 화(化)를 의미하는 성분이다.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며 중후하고 점잖으며 생각이 많다.또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주의적 성분이다.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해당하므로 변화가 많다. 중개,중재,중심,중앙,연결,매개체 등 역할을 나타내는 성분이다.

넷째 오행 금(金)은 계절로는 가을이며 시간으로는 저녁이 된다. 수(收)를 뜻하며 결실을 의미한다.따라서 금이 발달하면 돈,물질,재물 등 고부가가치를 지향한다. 또 이해타산에 밝고 강단과 까다로우며 디테일에 강하다.이해관계에 따라 나와 너를 잘 구분한다. 이해관계가 없으면 과감하게 단절하는 냉정한 숙살지기의 성분이다. 금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은 오히려 근심,걱정이 많다.

다섯째 오행 수(水)는 계절로는 겨울이며 시간으로는 밤이 된다.장(藏)을 뜻하며 저장,축장,감추는 성분이다.겨울이 되면 모든 자연생명체의 에너지는 생존을 위해 지하 땅속으로 내려와 뿌리에 축장한다.새봄이 올 때까지 땅속에서 에너지를 저장하고 휴식하며 재충전을 하면서 조용히 신중하게 준비하고 기다리는 성분이다. 안정지향적이며 부드럽고 윤택하며 융통성이 있으며 조용하고 순리를 따른다. 수가 발달한 사람은 끈질지게 열심히 공부하며 총명한 특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명리학의 음양오행은 자연생태론적 관점에서 볼 때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라는 천체운행의 결과로서 환절기를 포함한 봄,여름,가을,겨울의 4계절과 아침,낮,저녁,밤 시간 등 인간의 출생연월일시의 명리학의 해석부호를 함께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