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노태악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임명장 수여식엔 김명수 대법원장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노 대법관의 부인 등이 참석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임명장 수여식 뒤 문 대통령은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때 법원의 독립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 시절 많이 느낀 점이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당사자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점"이라며 "그러나 변호사든, 판사든, 검사든 초심을 잃으면 가며 갈수록 (사건을) 처리해야 할 업무의 하나로 생각하기 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며 "그런 자세로 임해주시라"고 독려했다. 이에 노 대법관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신임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임찬우 감사원 감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 "첫 해양경찰 출신 청장의 임명은 매우 뜻이 깊다"며 "특히 김 청장이 해양경비·안전·수사 분야를 두루 역임한 바다 전문가라 든든하다"고 말했다.
임 감사위원에겐 "코로나19 극복, 혁신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규제혁신을 위해 적극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도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기법을 마련하는데 적극 노력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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