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의 국회 시정연설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의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 총리는 "과감하고 선제적인 재정의 역할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추경안은 감염병에 대한 국가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민생안정과 지역경제회복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원체계를 보강하는데 2조3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2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민생과 고용안정 지원에 3조원을 투입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방역 현장에 머무르면서 우리가 이번 위기를 극복해낼 저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며 "재난의 최일선에서 격무를 수행하고 있는 군과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에 깊이 감동하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적 노력이 눈물겨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지금 우리 국민들께선 의연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힘을 모으고 계신다"며 "우리 국민은 하나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국민이다. 이번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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