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장시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한화이글스는 4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캐멀백랜치 구장에서 LA다저스와 가진 연습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선발 장시환은 4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져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 1볼넷 호투했다. 올 시즌 3선발을 예약한 장시환의 활약에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장시환은 이날 13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최고 구속 145km/h의 직구(평균 143km/h)와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이어 나온 김민우가 2실점(비자책) 했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호투했다.
윤규진은 1이닝 2개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12개의 공(직구 9개, 체인지업 3개)으로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한화 투수들은 3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14개였다.
장시환은 "연습경기지만 LA다저스를 상대로 첫 정식경기에 나가 내공을 점검할 수 있어 좋았다"며 "구속보다는 경기운영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최재훈의 사인대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타선에서는 최재훈이 불을 뿜었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치며 선봉 역할을 했다.
최재훈은 "타격 부분에서는 당겨치기보다는 타이밍을 맞춰 밀어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이어진 것 같다"며 "투수들과 컨트롤, 변화구 위주의 감각을 점검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경기였는데 투수들이 잘 던져줘 편하게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장시환의 구위가 훌륭했고, 김민우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된다"며 "야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 이대로 캠프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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